임미애 민주 경북도당위원장 "내년 총선 목표는 당선자 배출"
6개월 앞 총선 앞두고 자신감... "경북 13개 선거구 중 3석 정도는 해볼 만 해"
▲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 조정훈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내년 총선의 가장 큰 목표는 당선자 배출"이라며 "(경북 13석 중) 3석 정도는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임 위원장은 17일 오전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주최로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내년 선거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당에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을 전략적으로 내려 보내 달라고 요청을 한 상태"라며 "어떤 분이 내려와도 낯선 곳에서 선거를 한다는 느낌이 없도록 지역에 대한 정책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북 각 선거구에 대한 유권자 분석을 통한 정책, 역대 선거 자료를 기반으로 한 골목지도, 민주당 홍보 캠페인 등 세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중량감 있는 후보로 김병주 의원을 꼽았다. 그는 "김 의원은 비례대표로 국방 전문가이고 4성 장군출신"이라며 "고향이 예천이어서 지역의 특성이나 유권자들의 성향을 볼 때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수해가 났을 때 예천을 다니면서 이야기를 해보니까 김 의원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높았다"며 "김 의원이 예천사람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굉장히 많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의원이 경기 남양주을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경북도당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임 위원장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지역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분위기는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강서구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경북에서도 밑바닥에서는 변화의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정부를 바라보는 보수층의 눈과 과거 박근혜 정부를 바라보는 보수층의 눈이 좀 다르다"며 "박근혜 정권이었을 때 보수정당에 보여주는 애정과 관심은 '내 정권'이라는 것이었다면 지금 정부는 그렇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때는 뭐가 좀 잘못되고 욕 먹으면 안타까워하고 변명해주려고 하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윤석열 정부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잘 안 한다. 오히려 지역 어르신들이 '이 정부는 혼나봐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밑바닥 분위기들을 보면 과거처럼 유권자들이 일방적인 표심을 보여주지는 않을 거다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제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라며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가 다 갖춰진다면 조금 홀가분하게 총선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한테는 두 가지 카드가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비례대표가 되는 것이고 만약 모든 곳에서 후보가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출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되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제도를 바꾸느냐에 관심이 있는 것"이라며 "제도를 바꿔내지 못한다면 여의도가 지금과 다를 바 없이 또 다시 혐오에 기반한 정치를 지속적으로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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