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경찰에 저위험 권총 보급, 현장대응력 높여야"
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사 "치안 중심 조직 재편해야"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3.10.18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경찰을 크게 치하하면서 치안 중심의 조직 재편을 주문했다. 또 방검 장구와 저위험 권총 보급 등을 언급하며 범죄 현장에서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면서 "이제 주요 강력 범죄 검거율은 95퍼센트에 육박하고 있으며,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는 작년보다 30퍼센트 이상 줄었다"고 경찰을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관들을 향해 "흉악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늘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도 경찰이 보다 적극적으로 강력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흉악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방검 장구, 저위험 권총 등 신형 첨단 장구를 신속히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범죄자 검거 활동에서 더 나아가, 범죄 발생을 예방하고 차단해야 한다"고 말한 윤 대통령은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피해자 보호부터 재범 방지까지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이후 공안직 수준 기본급 인상과 복수직급제 등 경찰의 숙원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해 왔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봉사와 현실에 걸맞은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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