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홍성 럼피스킨병 첫 발생, 서해안 중심 확산되나

해당농장 집중 소독 및 방역 강화... 피해 발생 11개 시군·29곳 농가로 늘어나

등록|2023.10.25 14:37 수정|2023.10.25 14:37

▲ 충남 홍성에서도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축산농가에 대해 방역이 더욱 강화됐다. ⓒ 이용록 홍성군수 SNS 갈무리


충남 홍성에서도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오마이뉴스> 취재에 따르면 24일 홍성 서부면의 한 축산 농가에서 의심 증상 소가 발견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럼피스킨병으로 최종 확진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발생 지역은 11개 시군, 29개 농가로 늘었다.

홍성군과 축산당국은 해당 농장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와 집중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주변 농가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SNS에 "서산지역에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이 확산하고 있어 걱정스럽다"며 "(홍성)서부면의 한 소규모 농가에서도 발생했다. 대응 상황과 방역 현장을 점검하며 더욱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축산 농가모임도 금지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군 동물방역당국도 이날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검사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해당 농장의 소 26마리를 살처분하고 주변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방역을 강화했다.

앞서 홍성군은 지난 23일부터 서산 확진 농가에서 반경 20km 이내 사육 소 2만 5340두에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홍성군은 충남 최대 축산단지로 1707농가에서 소 6만6252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농장 주변 500m 이내에는 292마리(7농가), 500m~3㎞ 2700여 마리(83농가), 3~10㎞ 2만5838마리(541농가)가 사육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증상으로는 고열과 피부 결절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폐사율은 10% 이하다. 국내에선 구제역과 마찬가지로 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데,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한 구제역과 달리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 충남 홍성에서도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하면서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 이용록 홍성군수 SNS 갈무리

 

▲ 충남 홍성에서도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하면서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 이용록 홍성군수 SNS 갈무리

 

▲ 충남 홍성에서도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하면서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 이용록 홍성군수 SNS 갈무리

 

▲ 충남 홍성에서도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하면서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 홍성군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