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질의한 민주당에 박성중 "당신은 그런 말 할 자격 없어"
[국감-과방위] 원안위원장 답변 유도 논란중 발언... 지적 이어지자 "당신 표현은 과했다"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구을). 사진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유성호
"아, 됐어요. 당신이 그런 말 할 자격도 없어요."
26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당신은 말할 자격이 없다"라고 말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의 거듭된 지적이 이어지자 박성중 의원은 "당신이라고 한 부분은 과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당시 장제원 위원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위원장 역할을 대행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유국희 위원장에게 "추가 답변할 게 있으면 1분 정도(드리겠다)"고 말했다. 유국희 위원장이 원전 감시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태평양 국가 중 방류 중단 요구하거나 구상권 요구한 나라들은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이 "과도하게 개입 말라"면서 항의했고, 박 의원도 목소리를 높이며 "한 사람이 자기 이야기만 하니까 전반적으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언쟁이 계속됐고 박 의원은 "아, 됐어요. 당신이 그런 말 할 자격도 없어요"라며 "정상적으로 물으면 개입 안 한다"고 했다.
뒤이어 질의를 맡은 고민정 의원은 "당신이란 말까지 해가면서 참..."이라고 한숨 쉬었다. 고 의원은 거듭 "당신이라고 말한 거는 그냥 넘어가도 됩니까"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자 박성중 의원은 "당신이라고 말한 것은 제가 좀 과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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