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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연구개발 기능 포함한 우주항공청 설립에 걸림돌 없어"

경남도 실국본부장회의 주재 ... "여러 국가적 사안은 여야 정치권 합심해야"

등록|2023.10.30 15:46 수정|2023.10.30 15:46

▲ 박완수 경남도지사, 30일 열린 실국본부장회의 주재. ⓒ 경남도청


우주항공청 관련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도지사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에 더 이상의 걸림돌은 없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박 도지사는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항공우주연구원 원장과 노조가 연구원의 우주항공청 직속기관화와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 기능에 대해 동의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한 두 사람의 반대만으로 더 이상 특별법 통과가 지연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청 외에도 방산부품연구원, 국가녹조대응센터 등 도 핵심과제들에 대한 일부 정치권의 반대나 비협조는 330만 도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국가적으로 필요한 사안들인 만큼, 국회의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법 통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회의에서 박 도지사는 27일 열린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남해안 섬에 대한 규제를 없애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섬 발전 촉진법' 개정을 건의했다며 경남도 차원의 노력을 주문했다.

박 도지사는 경남의 도정지표인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은 도정이 경제와 복지를 동시에 챙기고자 한 것이라며, 공적돌봄 등 각종 복지지표들의 미흡한 부분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도민 복지를 위한 정책 개발을 주문했다.

의료와 관련해 박 도지사는 구급대원이 응급처치와 응급실 병상 수배까지 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차지하지 않도록 하고, 중증환자만 응급실로 이송할 수 있는 권한을 구급대원이나 응급의료지원단이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과 캐나다 등 응급의료분야 해외사례를 소개한 박 도지사는 "응급실의 병상과 의료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고, 이를 위한 예산은 우선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소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 대책'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도지사는 "과거 재정 확대로 인해 채무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난 상황인데, 앞으로도 세수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더 이상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사업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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