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교 921곳 중 543곳, 업체 2곳이 소방점검 '독식'
최무경 전남도의원 "업체 직원 10여명이 원거리 점검, 점검 소홀 우려도"
▲ 최무경(더불어민주당·여수4) 전라남도의원 ⓒ 전라남도의회
전라남도 각급 학교와 교육청 관련 시설 900여곳 가운데 500곳 이상의 소방점검을 특정 업체 2곳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의회 최무경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4)은 지난 2일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시설 소방점검 현황을 언급한 뒤 도교육청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A업체와 B업체가 각각 353곳, 190곳 등 모두 543곳의 소방점검을 수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 의원은 "두 업체 소속 10여 명 직원이 원거리를 돌며 소방점검을 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 뿐 아니라 점검 소홀 등 부작용도 예상된다"라며 “특정업체 독식을 막기 위해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지는 지금의 계약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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