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불안 속 평화의 열망이 꿈틀거린다
6·15 경기중부본부, 통일힐링걷기 평화통일축제 성황리에 열어
▲ 공연에서 평화통일 노래를 하고 있는 노행노행 시민노래패 ⓒ 615경기중부본부
올해로 3번째 열리는 경기도가 후원하고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상임대표 장재근)가 주관한 '통일힐링걷기 평화통일축제'가 경기중부지역(안양·군포·의왕·과천) 40여 개 단체와 1천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11월 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안양을 중심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2019년 전국적 행사였던 DMZ 인간띠잇기운동에 경기중부에서 버스대절로 2천여 명이 참여하면서 지역에 평화통일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바 있고, 3년 전부터는 '평화와 통일을 걷다'라는 주제로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힐링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이하 615경기중부본부)는 올해 안양의 학의천을 끼고 중앙공원까지 4.5Km를 걷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개회사에서 장재근 6.15경기중부 상임대표는 "현 정부의 통일부장관이나 국방부장관의 면면을 보면 한반도의 평화통일과는 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 우크라이나-러시아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9·19 군사합의 무효화 시도는 한반도에 무력충돌의 위험성을 높이는 길이다. 현 정권은 극우적 냉전논리를 버리고 평화통일을 위한 역사에 함께하는 것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적 심판을 모면하는 길이다" 라면서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강조했다.
당원들과 함께 참여한 군포의 이학영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반도에는 전쟁 위험의 먹구름이 끼고 있다. 전쟁과 평화는 진보나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의 생명과 삶을 지키는 문제이다. 평화가 있어야 민생도 경제도 가능하다. 따라서 현 정권은 선제타격론, 9·19 군사합의 폐기 시도, 홍범도 장군 동상 철거 등 철지난 편향적 이념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민적 역사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일갈했다.
▲ 시민들이 학의천을 건너 아파트 숲속의 작은 옆길을 걷고 있다 ⓒ 615경기중부본부
이어진 시민발언대에서는 지역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남북한이 대립과 불신으로 치닫고 있는 불안한 현실을 우려하면서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과 염원의 마음을 담은 발언을 했다.
군포에 활동 기반을 둔 호수풍물패와 수피아앙상블 외에 노행노행 중창단의 평화통일 공연은 시민과 함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6·15 경기중부 행사마다 단골로 출연하는 자발적인 시민으로 구성된 노래패 노행노행은 이번에도 아마추어답지 않은 뛰어난 노래 실력을 발휘하여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행사 시간 내내 각 시민단체들이 운영하는 단체 부스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소중한 의미를 생각하고 기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는데, 통일ox퀴즈, 평화통일 인두화체험, 평화기원 캘리그라피, 한반도 퍼즐 완성, 남북 낱말카드 놀이, 펑펑이떡 만들기, 한반도 팔찌만들기, 평화 화분만들기, 평화나무 사진인화 등 10여 개의 부스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이날 공원에 놀러온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다양하고 재미있는 부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1천여 명의 시민이 함께 평화통일의 의미를 새기고 행사 분위기를 한층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이 햇고구마 5kg 60박스를 경품으로 내놓아 42명이 참여한 경기도 미화노동자 단체에 8박스, 15명이 참여한 발달장애인 및 장애인 단체에 3박스 외 10명 이상이 참여한 광복회, 리영희기념사업회 등 단체에 30박스, 나머지 절반은 개인 경품용으로 참여한 시민에게 30박스가 돌아갔다.
이날 행사는 6·15 경기중부 행사의 여느 때와 같이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등의 당원들이 참여해 시민사회와 정당들이 함께 평화통일 행사를 기원하면서 연대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6·15 경기중부 신영배 집행위원장은 "경기중부 지역의 많은 시민사회단체, 정당들을 포함하여 일반 시민들이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축제에 참여해 주어 감사하다. 6·15 경기중부본부는 지난 1년간 매주 6만보 걷기, 매월 1회 평화기행, 매년 1회 평화축제를 여는 계획으로 행사를 이어왔는데, 올 한 해를 결산하는 평화통일축제에 경기중부지역 시민단체 행사 역사상 가장 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해서 너무나 뿌듯하다. 앞으로도 시민이 함께하는 더 좋은 행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11.4 통일힐링걷기 5명이상 단체 신청팀 명단★
군포여성민우회(김묵순외 10명), 더나누리복지협동조합+안양6동(문해수외 8명), 안양실천시민연합(시여옥외 6명), 안양시장애인인권센터(최승민외 5명), 동안구친구(박선영외 4명), 화걸팀(이정임외 4명), 행복기쁨나눔회(이택진외 4명), 석우회(오정열외 4명), 기고만장(박명남외 4명), 군포아이쿱생협(노종숙외 5명이상) 산본(김재호외 4명) 평촌일번가봉사단(김문숙외 4명) 향촌롯데경로당(조옥선외 4명) 대안과나눔(박상선외 4명) 김정우(김정우외 6명이상) 광복회안양시지회(김호동외 7명) 희망세움터(국상표외 4명)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임정옥외 34명) 경기중부비정규직센터(하상수외 4명) 유쾌한공동체(안승영외 6명) 경기중부기독교교회협의회(송병구외 4명) 민주당동안갑생활체육특별위원회(노영란외 14명) 안양여성의전화(이미라외 10명) 의왕희망통(김은영외 4명) 민주당군포시역위원회(이학영외 10명이상) 민주당동안을지역위원회 (김민수외 5명) 민주당만안구지역위원회 (최경순외 5명) 안양과천군포의왕YWCA(이규숙외 4명) 의왕풀뿌리희망연대 (박철하외 4명) 평안동(문미선외 5명) 평행선(오선영외 10명) 리영희기념사업회(신완섭외 4명) 안양산업진흥원(조광희외 9명) 한국장애인부모회(박현숙외 9명) 한무리교회(백광흠외 6명) 과천걷기모임살다보면(남경우외4명) 부방유통안양이마트지회 (김정교외 4명) 안양8동(서하나외 4명) 국화팀(양복임외 4명)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
▲ 군포에서 활동하는 호수풍물패가 풍물 공연하고 있다 ⓒ 615경기중부본부
▲ 시민들이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학의천을 따라 걷고 있다. ⓒ 615경기중부본부
▲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중앙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부스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615경기중부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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