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오송참사 질의는 한 명뿐

박진희 의원,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여부 진상 추죽ㅇ도... "입증할 자료 없다" 답변 나와

등록|2023.11.07 12:30 수정|2023.11.07 12:30

▲ 6일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가 충북도소방본부와 재난안전실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오송관련 질의는 7명 도의원중 박진희 도의원 밖에 하지 않았다. ⓒ 충북인뉴스


오송참사 이후 진행된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송참사에 진상에 대해 질의를 던진 의원은 박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뿐이었다.

지난 6일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위원장, 이동우)는 충북도소방본부(본부장 고영국)와 재난안전실(실장 박준규)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두 부서는 오송참사 당시 참사 수습과 재난 예방의 주무부서다.

당연히 오송참사 진상을 규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원들의 모습은 정 반대였다. 일부 의원은 소방본부를 상대로 질의하면서 자신의 지역구 의용소방대원이 유공자 표창에서 제외된 것을 따졌다.

정작 기대가 컷던 오송참사에 대한 질의는 나오지 않았다.

유일하게 오송참사에 대해 질의한 박 의원은 소방본부를 상대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여부 진상에 대해 추궁했다. 박 의원은 질의를 통해 소방본부장의 "충북도소방본부가 통제단을 가동한 것은 맞지만 이를 입증할수 있는 자료가 전혀 없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고영국 소방본부장이 "(오송참사 대응이) 정말로 허접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오후에 진행된 재난안전실에 대한 행정감사에서도 오송참사 문제를 집요하게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박준규 재난안전실장은 "수사중이어서 답변하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박 실장은 "구차한 변명일 수도 있지만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이 좀 어려움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답변을 피했다.

한편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국민의힘 소속 5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으로 구성됐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