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아이들의 이름이 끝도 없이... "방관하는 자들 다 공범"
미국 전역에서 울려퍼진 팔레스타인 연대 요구... 글로벌 폐쇄 집회 열려
지난 주말(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디시에서 30만 명이 모인 전국행동 집회가 열린 데 이어 9일에도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가 세계 곳곳에서 있었다.
연대 집회를 공동 주최한 앤서(ANSWER) 연합에 따르면, 500곳에서 팔레스타인을 위한 글로벌 폐쇄(Global Shutdown) 행동(재택근무 또는 출근하지 않는 것, 소셜 미디어에 관련 내용을 게재하는 것 등의 행동들을 포함)이 이어졌다고 한다.
참석자들은 직장에서 일찍 퇴근하거나 일을 거부하고 피켓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거리와 공원을 점령했다. 사망자들의 이름이 불려졌고, 항의와 연대의 목소리를 높이며 평화와 정의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집단학살 지원을 중단하라", "인종차별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 " 즉각 휴전하라"며 미국의 무기 지원 및 판매, 군사 원조 등을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에 대한 우려와 이를 지원하는 미국의 역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의 투자회사인 '블랙록'을 폐쇄해야 한다며 본사에 모인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블랙록에 즉각 휴전,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지원 중단, 점령을 끝낼 것을 요구하는 행동을 벌였다. 블랙록은 이스라엘을 비롯하여 군수업체인 록히드 마틴, RTX, 노스롭 그루먼, 보잉, 제너럴 다이나믹스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회사이다.
브라이언 베커 앤서 사무총장은 "블랙록은 손에 피를 묻혔다. 우리는 그들이 투자하고 이익을 얻는 동안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과 점령에 침묵하지 않겠다. 블랙록이 투자한 기업들로 인해 비극적으로 희생된 1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상기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집회에서 연설한 연사들은 이스라엘의 점령 아래 피해를 입어 온 팔레스타인들의 역사적인 고통을 강조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벌어진 가자 지구에 대한 폭격은 75년 동안 이스라엘이 행해온 인종 청소 정책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자금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청년운동의 야라 쇼우파니는 "우리는 오늘 미국 전역에서 가자에 대한 휴전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해방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땅 점령을 끝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미시간대학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가자지구에서 죽은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이름을 불렀다. 사망한 아이들이 너무 많아, 이들을 호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참 이름을 읽었는데 '지금까지 한 살 아이들이었습니다. 이제 두 살 아이들 이름을 읽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5살까지 아이들 이름 부르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
집회에 참여한 송민영씨가 전해온 후기다. 그는 "이스라엘 공습 앞두고 (가자지구 부모들이) 자식들 몸이랑 팔다리에 이름 적어두었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은 더 큰 아이들이 적어주었다고 한다. 방관하는 자들 다 공범"이라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랄리에서도 500여 명이 참여하는 행진과 집회가 있었다. 집회 핵심은 이 지역의 데보라 로스(Deborah Ross) 하원의원 사무실 앞에서 대표 다섯 명이 보좌관들과 미팅하는 30분 동안 구호를 외치는 것이었다.
이들은 하원의원에게 이스라엘의 인종학살 범죄 중단을 촉구하고, 미국의 군비 지원 중단 결의안(H.Res 786)에 동의하라고 요구했다. 이 집회 참여한 유문조씨와 추형진씨는 "시위 참가하면서 계속 먹먹했다. 희생자 이름을 부를 때 참 남 일 같지 않았다"라며 집회 후기와 사진을 보내왔다. 이들은 "부모들, 어른들이 사망해서 돌보는 이들 없이 폐허에 방치되어 있는 어린 아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9일의 글로벌 폐쇄 행동은 팔레스타인 청년운동, 앤서(ANSWER)연합, 국제민중회의, 알-아우다(팔레스타인 귀환권 연합) 뉴욕, 팔레스타인-미국인 커뮤니티 센터 (PACC),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전국학생들이 공동주최했다.
연대 집회를 공동 주최한 앤서(ANSWER) 연합에 따르면, 500곳에서 팔레스타인을 위한 글로벌 폐쇄(Global Shutdown) 행동(재택근무 또는 출근하지 않는 것, 소셜 미디어에 관련 내용을 게재하는 것 등의 행동들을 포함)이 이어졌다고 한다.
참석자들은 "집단학살 지원을 중단하라", "인종차별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 " 즉각 휴전하라"며 미국의 무기 지원 및 판매, 군사 원조 등을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에 대한 우려와 이를 지원하는 미국의 역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글로벌 셧다운 행동 웹페이지9일 500개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을 위한 행동이 있었다. https://www.shutitdown4palestine.org/ ⓒ 화면 갈무리
뉴욕의 투자회사인 '블랙록'을 폐쇄해야 한다며 본사에 모인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블랙록에 즉각 휴전,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지원 중단, 점령을 끝낼 것을 요구하는 행동을 벌였다. 블랙록은 이스라엘을 비롯하여 군수업체인 록히드 마틴, RTX, 노스롭 그루먼, 보잉, 제너럴 다이나믹스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회사이다.
브라이언 베커 앤서 사무총장은 "블랙록은 손에 피를 묻혔다. 우리는 그들이 투자하고 이익을 얻는 동안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과 점령에 침묵하지 않겠다. 블랙록이 투자한 기업들로 인해 비극적으로 희생된 1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상기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집회에서 연설한 연사들은 이스라엘의 점령 아래 피해를 입어 온 팔레스타인들의 역사적인 고통을 강조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벌어진 가자 지구에 대한 폭격은 75년 동안 이스라엘이 행해온 인종 청소 정책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자금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청년운동의 야라 쇼우파니는 "우리는 오늘 미국 전역에서 가자에 대한 휴전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해방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땅 점령을 끝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 미시간 대학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전국 행동사망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는 데만 몇 시간이 걸렸다. ⓒ 송민영
미시간대학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가자지구에서 죽은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이름을 불렀다. 사망한 아이들이 너무 많아, 이들을 호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참 이름을 읽었는데 '지금까지 한 살 아이들이었습니다. 이제 두 살 아이들 이름을 읽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5살까지 아이들 이름 부르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
집회에 참여한 송민영씨가 전해온 후기다. 그는 "이스라엘 공습 앞두고 (가자지구 부모들이) 자식들 몸이랑 팔다리에 이름 적어두었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은 더 큰 아이들이 적어주었다고 한다. 방관하는 자들 다 공범"이라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랄리에서도 500여 명이 참여하는 행진과 집회가 있었다. 집회 핵심은 이 지역의 데보라 로스(Deborah Ross) 하원의원 사무실 앞에서 대표 다섯 명이 보좌관들과 미팅하는 30분 동안 구호를 외치는 것이었다.
이들은 하원의원에게 이스라엘의 인종학살 범죄 중단을 촉구하고, 미국의 군비 지원 중단 결의안(H.Res 786)에 동의하라고 요구했다. 이 집회 참여한 유문조씨와 추형진씨는 "시위 참가하면서 계속 먹먹했다. 희생자 이름을 부를 때 참 남 일 같지 않았다"라며 집회 후기와 사진을 보내왔다. 이들은 "부모들, 어른들이 사망해서 돌보는 이들 없이 폐허에 방치되어 있는 어린 아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 노스캐롤라이나 랄리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참가자들은 하원의원 사무실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법원 앞에서 정의를 외쳤다. ⓒ 추형진
9일의 글로벌 폐쇄 행동은 팔레스타인 청년운동, 앤서(ANSWER)연합, 국제민중회의, 알-아우다(팔레스타인 귀환권 연합) 뉴욕, 팔레스타인-미국인 커뮤니티 센터 (PACC),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전국학생들이 공동주최했다.
▲ 휴전 결의안에 대한 의원들과 대중의 온도차는 크다 BTNewsRoom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66%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휴전에 찬성하나 의원들은 4%만이 찬성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휴전결의안(H.Res 786)과 한반도평화법안(H.R.1369)이 미 연방하원에 발의되어 있다. 52% 미국인은 미국이 한반도 전쟁을 끝내고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길 바란다고 미국친우봉사회가 밝혔다. ⓒ KPN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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