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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출마설'에...한병도 "민주당 갈등 생기는 일 안 할 것"

이재명 험지 출마설에...조정식 사무총장 "검토되지 않아"

등록|2023.11.12 16:13 수정|2023.11.12 16:13

▲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11.12 ⓒ 연합뉴스


최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나도는 가운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조 전 장관은) 민주당에 불이익이 있거나 갈등이 생기는 것을 아마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략기획위원장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아직 최종적으로 조 전 장관이 출마하겠다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 진지한 고민을 하고 계실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조 전 장관의 출마 관련) 당과의 소통도 전혀 없다"며 "(조 전 장관이) 혼자 많은 고민을 하시는 걸로 이해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같은 자리에 있던 조정식 사무총장 역시 "(조 전 장관이) 아직 어떻게 할지 저희들은 모르겠다"면서도 "조 전 장관의 개인적 발언이나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는 내용들을 정확하게 확인한 것도 아니다. 현 시점에서 당이 (조 전 장관 출마를) 언급하는 것은 아직 부적절해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겸손은 힘들다 방송에서) 총선 질문을 받고 '비법률적 방식의 명예회복'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 후 '총선이 개인 명예회복 하는 자리냐?'라는 비난이 온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도 "'명예회복'이라는 표현은 저와 제 가족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 '조국 사태'의 뒷면은 '윤석열 검란'"이라며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심판, 민주 진보 진영의 총선 승리, 절대 다수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권교체 등은 제 개인에게도 가장 큰 '명예회복'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 후 조 전 장관이 사실상 총선 출마 의지를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험지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최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상대로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중진들 또한 험지출마를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다.

하지만 조 사무총장은 "당 내에서 (중진들의 험지출마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툴'이 있다. 여기서 정해둔 기본 방향대로 총선기획단이 내년 총선에서 필요한 컨셉과 방향, 필요 사항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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