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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염수 방류, 충남 바다와 수산물 알파 베타 핵종까지 검사해야"

김선태 충남도의원 충남 보건 환경연구원 감사에서 지적

등록|2023.11.13 10:19 수정|2023.11.13 10:19
 

▲ 김선태 충남도의원 ⓒ 김선태 도의원


충남도가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감마 외에 알파·베타 핵종까지 검사할 수 있는 장비로 방사능 검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8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책을 발표했다. 충남해양호에 설치한 방사능 측정기로 배의 냉각수로 사용하는 바닷물을 1분 단위로 측정하고, 해수와 수산물 등의 방사능 검사 결과를 매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김선태 충남도의원(천안10·더불어민주당)은 충남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알파·베타 핵종까지 검사할 수 있는 장비로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선태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3차 방류가 시작됐다. 오염수 시료에서 방사성 물질이 2차 때보다 더 높게 검출되어 도민들의 불안감과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하지만 검사 항목은 요오드, 세슘 2개뿐이고, 감마 핵종 분석기에 의한 검사만 하고 있어 삼중수소는 거르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도는 지난 8월 기자회견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책'을 발표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대응 TF를 구성해 방사능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개최된 회의는 두 번이고 이마저도 한 번은 TF 구성 및 역할 정립으로, 실질적 회의 개최는 단 한 번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방사능) 검사 빈도수를 확대하고 알파·베타 핵종까지 검사할 수 있는 장비를 추가로 보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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