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폐전선 야적장서 화재... 17시간째 진화 중
오전 8시 기준 화재 진화율 45%, 밤새 진압하고 있지만 고열로 소방관 접근 어려워
▲ 경북 영천의 한 폐전선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7시간째 진화를 벌이고 있다. ⓒ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 경북 영천의 한 폐전선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7시간째 진화를 벌이고 있다. ⓒ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천의 한 폐기물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에 나섰지만 17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다.
1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47분쯤 경북 영천시 대창면 사리리의 한 폐전선 야적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4시 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또 소방관 230명과 장비 68대를 동원해 밤새 진화를 벌이고 있지만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45%이다.
화재로 물류창고와 숙소, 창고 등 건물 3개 동(646㎡)을 모두 태웠다. 소방당국은 밤새 인접 공장으로 화재가 확산하지 않도록 주력했다.
소방당국은 야적장 전역에 깔린 폐전선이 타면서 발생한 고열로 소방관들의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고 불이 난 곳은 무허가 야적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폐기물업체 관계자와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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