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윤 대통령 "친환경 해운 솔루션으로 녹색 항로 연결"

APEC 정상회의 발언... 한일 회담, 한미일 회동했지만 한중 회담은 불투명

등록|2023.11.17 14:17 수정|2023.11.17 14:17

윤석열 대통령, 한미일 정상회동 입장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무탄소(Carbon Free) 연합' 결성에 대한 회원국의 협력을 요청하면서 한국은 친환경 해상운송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 태평양시간으로 16일(현지시각) 오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1차 회의에 참석해 기후위기 극복을 주제로 발언했다.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무탄소 에너지 이용을 확산하기 위해 무탄소 연합 결성을 제안한 바 있다"며 "대한민국은 무탄소 에너지 활용 확산에 앞장설 것이고, APEC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APEC 차원의 친환경 이동수단 확산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바다 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녹색 해운 항로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 각지의 녹색 항구를 촘촘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상기후 감시 및 예측을 위해 설립된 APEC 기후센터가 부산에 있음을 주지시킨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APEC 기후센터를 통해 기후대응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아태 국가들이 자체적인 기후적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기후위기를 비롯한 당면 솔루션을 모색하는 연대와 협력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 회의 참석을 계기로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양 정상은 회의장에서 악수를 하고 웃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APEC에서 시 주석이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했고 시 주석은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한국과 중국이 협력하길 기대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지는 알 수 없다.

이 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대신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회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미국·일본 정상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면서 10여분 동안 3자 회동을 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시진핑 주석은 이날엔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2023.11.17 ⓒ 연합뉴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