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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문서 위조... 화성시 환경재단 왜 있어야 하나"

[행감] 조오순 위원장, 환경재단 운영상 문제 지적... "과거 문제 짚고 해결해 나가겠다"

등록|2023.11.22 19:02 수정|2023.11.22 20:14

▲ 왼쪽부터 조오순 위원장, 정승호 화성시환경재단 대표이사  ⓒ 화성시민신문


22일 열린 경기도 화성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화성시 환경재단에 대해 날선 질의가 쏟아졌다.

조오순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은 "환경재단 직원들 퇴사 사유가 무엇이었나"라고 질의했다.

정승호 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성추행, 입사할 때 사문서 위조로 인한 징계, 자의에 의한 퇴사가 대표적이다"라고 답했다.

조오순 위원장은 "환경재단이 만 3년이 됐는데 냉정하게 왜 있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겠다"라며 "문제의 환경재단이었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문제를 짚고 앞으로 대표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정승호 대표는 "시민과 함께 탄소 중립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시민과 공감이 돼야 한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게 급선무인데 학교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과 시민 실천 운동을 하는 것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 화성시민신문


배정수 화성시의원은 "환경재단이 올해 3.34 점 하락해서 경영 평가에서 라 등급을 받았다.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고 질의했다.

정 대표이사는 "이직률과도 관련 있다고 본다. 환경재단은 2020년 말에 설립돼 만 3년 정도 됐다. 초반에 혼란기가 길었다. 직원과 화합도 잘 안되고 대표이사 퇴직 후 공백 기간도 있었다"라며 "직원들 간 서로 신뢰하고 하나의 목표로 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기본적 자질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정수 의원은 종합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배 의원은 "화성시 종합감사 결과 23건의 지적이 있었다. 지적받은 내용이 준공서류 접수 지연 부적정, 신용카드 이용 대금 연체, 업무 추진내역 공개 지연 등이다. 항상 하는 업무인데 지적받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여진다. 대표이사 포함해서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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