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3%... 이번엔 60·70대 이상서 하락
[한국갤럽] 서울 반등에도 소폭 하락세, 부정평가 59%... 국힘 33%-민주 35%-무당층 27%
▲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1월 20일 이틀간의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착륙한 후 항공기에서 내리고 있다. ⓒ AFP=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4일 한국갤럽 11월 4주차 조사에서 전주 조사 대비 1%p 하락한 33%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59%였다. 10월 3주차(30%) 조사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했던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1월 3주차 조사 때부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총 통화 7463명, 응답률 13.4%)에게 무선전화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은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연령별로는 60대(3%p▼, 53%→50%, 부정평가 44%)와 70대 이상(5%p▼, 68%→63%, 부정평가 26%)의 긍정평가가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모두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연령대다. 특히 60대의 긍정평가는 지난 11월 3주차 조사 때도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전주 조사 당시 10%p 오른 70대의 긍정평가가 이번 조사에서 하락하면서 조정된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다. 부정평가도 60대에서는 전주 대비 5%p, 70대에서는 1%p씩 올랐다(관련기사 :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34%, 서울·50대·보수층에서 하락 https://omn.kr/26fsv ).
이와 반대로, 18·19세 포함 20대(2%p▲, 18%→20%, 부정평가 63%)와 30대(5%p▲, 22%→27%, 부정평가 67%)의 긍정평가는 상승했다. 다만 20대와 30대의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각각 3%p, 5%p씩 올랐다. 이밖에 4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내린 18%, 부정평가는 3%p 오른 78%로 나타났다. 5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25%,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오른 6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77%, 부정평가는 2%p 내린 16%로 집계됐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오른 58%,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오른 38%로 나타났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하락했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내린 15%, 부정평가는 9%p 오른 68%였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3%p 내린 24%,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65%로 나타났다.
국힘 33%-민주 35%-무당층 27%
한편,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내린 33%,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오른 35%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도는 4%(1%p▲),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27%(-)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국민의힘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국민의힘·민주당 지지도는 약 9개월 째 오차범위 내 비등한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중도층만 국한해서 볼 때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6%p 내린 22%,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2%,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전주 대비 6%p 오른 38%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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