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하천 공원화보다 생태계 건강성 복원 보전 중요"

전남·목포소비자연맹, '우리 동네 하천 살리기' 토론회

등록|2023.11.27 16:55 수정|2023.11.27 16:55

▲ 전남·목포소비자연맹은 영산강환경유역청의 후원으로 지난 21일 '우리 동네 하천 살리기-수질보전 및 감시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 목포시민신문


전남·목포소비자연맹은 영산강환경유역청의 후원으로 지난 21일 '우리 동네 하천 살리기-수질보전 및 감시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남·목포소비자연맹 김수미 부회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 김향란 박사을 비롯해, 광주소비자공익네트워크 손희정 대표, 김선아 소비자 전문 강사, 대구소비자단체협의회 양순남 사무국장, 소비자 대표로 목포대학교총동문회 정미희 부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구의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와 우리 생활의 생태적 가치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향란 박사(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장)는 "현재 전 세계에서 폭염·폭우·폭설·태풍·홍수·가뭄·한파 등 기후적 요인에 의한 재난 및 재해가 급증하고 있고,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가 초래되면서 결국 그 영향은 인간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해양 환경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인간과 바다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우리 모두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희정 대표(광주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기후 변화로 다양한 자연재해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방을 위한 정부의 정책개발에 발맞춰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 또는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계획이 체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선아 강사(소비자전문강사)는 "물은 생존을 넘어 인류에게 풍요로운 삶을 위한 문명의 탄생을 가져다 주었다. 하천은 극단적인 홍수, 가뭄 등 자연적인 요소와 하천 사업에 의한 구조물 설치 등 인위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하천 생태 서식지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의 변형 변질을 가져오며 이에 따라 하천 생태계가 변화, 단절 파괴된다. 이런 하천의 기능과 구조가 회복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하천의 생태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양순남 국장(대구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하천의 공원화 조경화에 치중하기보다는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복원 보전하는 사업에 중점을 둬야 하며 과다한 친수시설의 설치, 하천 내 과다한 물리적 재료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미희 소비자(목포대학교총동문회 부회장)는 "하천의 중요성과 책임 있는 환경행동을 위해 현장체험 학습이 중요할 것 같다"며 "현장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생태환경공간이 마련돼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김수미 부회장은(전남·목포소비자연맹)은 "하천 살리기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지역 하천의 특색에 맞는 사업과 자연생태형 유지를 위해 사업들이 진행돼야 한다. 이를 위한 관련 부서간의 협의와 협조,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가장 필요할 것 같다"며 토론회의 마무리를 지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