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부산 민주노총 선거 김재남 후보조 당선, 연임

조합원 투표율 68.68% 기록... 대정부 투쟁 본격화할 듯

등록|2023.11.28 09:46 수정|2023.11.28 09:55

▲ 2023년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선거 결과 김재남 후보조가 3만4734표를 받아 당선했다. 지난 10월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린 열사희생자 추모대회에 참가한 김재남 본부장의 모습. ⓒ 진군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선거에서 김재남 본부장, 조석제 수석부본부장, 김경은 사무처장 후보조가 당선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김재남 본부장 후보 등 기호 1번이 79.04%의 득표율로 당선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선거는 다수 후보가 나오지 않아 단독선거로 치러졌다. 개표 결과지난 지역본부를 이끌며 다시 연임에 도전한 김 후보조가 3만4734표를 받았다.

김 후보조는 '7만5천의힘, 7만5천의 결단! 강력한 민주노총'을 구호로 내걸었고, ▲계승과 혁신  ▲모든 노동자의 임금인상 투쟁 ▲불평등체제 전환 등을 공약했다. 동시에 노란봉투법을 거부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격 등 약속했다.

선관위가 공개한 숫자에서 눈길을 끄는 건 조합원의 선거 참여다. 투표율은 68.68%(지난 선거 67.52%)로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합원 6만3984명 중 4만3944명이 투표했다. 민주노총은 2014년부터 2017년, 2020년, 올해까지 네 번의 직선제 선거를 치렀다.

단독 구도였던 부산과 달리 2파전이었던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는 기호 1번 양경수 후보조가 기호 2번 박희은 후보조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단결과 혁신, 미래를 압도하라'를 앞세웠던 양 당선인은 지난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최초로 연임에 성공했다.

양 후보조는 36만3246표(56.61%)를 득표했고, 박 후보조는 20만1218표(31.36%)에 그쳤다. 이번 선거에선 현 정부에 맞선 노동계의 대응이 이슈 중 하나였는데 양 당선자도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퇴진은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민중의 요구"라고 말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