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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문 조형물 설치장소 마음대로 변경해선 안돼"

김영인 군의원,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할 것 요구

등록|2023.11.28 16:18 수정|2023.11.28 16:18

▲ 27일 김영인 태안군의원이 태안읍 인평 관문 조형물 사업의 설치장소 임의 변경을 지적하고 있다. ⓒ 김영인군의원


김영인 태안군의원이 27일 5분 발언에서 태안읍 인평 관문 조형물 설치사업과 관련해 설치장소를 본래 계획대로 되돌릴 것과 주변 지역 정비 사업과 함께 연계 추진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변 주민들과 협의해 단순 조형물이 아닌 태안군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한국에 없는 태안에만 있는 관문 조형물을 설치해 태안다움을 알리겠다고 한 집행부의 포부는 없어졌고, 잘 추진되던 사업이 지난 4월 갑자기 중단되더니 명확한 명분 없이 설치장소와 디자인이 변경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예산을 승인한 의회에 어떠한 보고나 협의도 없었다"면서 "예산승인 시 단순 예산액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 사업 계획, 장소, 기대효과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예산승인을 한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집행부의 독단적인 사업추진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사업을 통해 혜택 또는 피해를 보는 주민이 있다면 의견을 수렴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 김 의원은 "수년에 걸쳐 사업계획과 용역, 사전절차를 밟아온 사업을 변경해야 한다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안으로 ▲당초 사업 위치에 도시브랜드 자산 구축과 도시마케팅, 지역 활성화 계획과 포괄적인 연계 방안을 수립 ▲장소변경 사유인 레미콘공장 사일로가 설치된 사업장과 협의를 통해 레미콘 사일로와 공장 건물을 태안군의 상징과 우수 농·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 ▲굴포운하 조성사업과 연계해 주변 토지매입을 통한 관문지역 주변 경관 정비 사업과 야외 체육공원 등 편익 시설 구축을 통한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 등을 제시했다.

김영인 의원은 "첫 이미지는 그 지역에 대한 평생의 기억을 결정하는 만큼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앞둔 태안군은 제1관문인 태안읍 인평 관문 조형물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관광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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