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부산에 우박 쏟아져... 깜짝 놀란 시민들
부산지방기상청 "대기 불안정으로 우박, 올해 세 번째"
▲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 우박에 쏟아져 있다. ⓒ 연합뉴스
한밤중 부산지역에 우박이 쏟아졌다.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7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9시쯤 해운대구, 수영구, 사상구, 부산진구 등에 우박이 떨어졌다. 천둥·번개와 함께 지름 0.5㎝ 정도의 우박이 쌓이면서 곳곳이 하얗게 변하기도 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한때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는 물론 구름 내 강한 상승기류가 만들어지는 일부 지역에 우박이 떨어질 수 있다"라고 예보했다.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우박이 쏟아졌다. 올해는 지난 4월, 6월에 이어 세 번째"라고 설명했다.
우박은 얼음덩어리의 강수를 말하는데, 날씨 상황과 크게 관련이 있다. 대기 상하층의 기온 차가 커지면 상승기류가 강해지고 적란운이 생성된다. 낮은 층에 있던 얼음 알갱이가 이를 타고 몸집을 불리다 무거워지면 지상으로 떨어지게 된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우박에도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오전 8시 기준 우박 관련한 피해가 따로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