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 조기 해산 결정... "대통령께 감사한 마음"
11일 마지막 보고 이후 해산 수순... 인요한 "나머지 50%는 당에 맡긴다"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임기를 17일 남긴 시점에서 조기 해산을 결정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혁신위 전체회의를 연 뒤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마무리된 것"이라며 "월요일 (최고위원회의) 보고로 혁신위 활동은 종료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김기현 대표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혁신위원장을 맡게 되는 기회를 주시고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많이 배우고 간다"고 했다.
'윤-김' 비공개 오찬 후... "나머지는 당에 맡기며 기다릴 것"
그러면서 "우리 혁신위는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뭘 원하는지 잘 파악했고 50%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은 인 위원장과 김기현 대표가 지난 6일 회동한 다음 날 곧바로 이뤄졌다. '중진·지도부·친윤 불출마' 혁신안을 둘러싼 혁신위와 당 지도부의 기싸움은 결국 '김기현 지도부'의 승리로 막을 내린 셈이다.
김 대표가 인 위원장과 만나기 전날인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사실상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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