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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지지자들 "불출마 강요하면 역풍... 울산 남구을 떠나지 말라"

'울산 남구을 유권자 시민연대' 결성 "명분 없는 불출마 강요 세력, 강력한 항의 부딪힐 것"

등록|2023.12.13 14:55 수정|2023.12.13 14:57
 

▲ 김기현 대표 지지자들인 '울산 남구을 유권자 시민연대'가 13일 울산시의회에서 결성하고 김 대표의 울산 남구을 출마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안팎으로부터 '용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는 지지 시민들이 "울산 남구을 지역구에서 출마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들은 '울산 남구을 유권자 시민연대'를 결성하고 "김 대표의 울산 남구을 출마와 승리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울산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울산 남구을 유권자 시민연대'는 "김기현 대표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울산의 희망이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치탄압에도 울산 남구을 유권자들과 함께 치열하게 투쟁하여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 남구을 유권자 시민연대는 온갖 정치적 탄압과 중상모략, 허위사실 유포로 김기현의 정치생명을 끊으려 할때도 치열하게 맞서 20여 년간 그를 지켜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또 다른 희생을 요구하며 김기현 대표가 울산 남구을을 떠난다면 커다란 역풍이 불 것이며, 반면 울산 남구을을 지킨다면 유권자 시민연대와 함께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기현 대표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민주주의의 꽃인 울산시장 선거에 조작과 공작, 관권선거로 국정을 농단한 피해 당사자"고 규정했다. 이어 "김기현은 투쟁했고 원내대표로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여 집권여당 당 대표가 되었다"라며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김기현 대표가 울산 남구을 지역구를 지켜주시길 바라며 몇 가지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첫째 요구로 "현재 김기현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은 민주노총 근로자 주택조합이 밀집되어 있어 후보자 경쟁력이 없으면 반드시 필패하는 지역이므로 김기현 대표가 우리와 연대해 반드시 필승토록 하자"는 점을 내세웠다.

둘째 요구로는, "울산은 정유, 화학공장과 울산화력발전소 등으로 공해도시로 살아왔기에 이제 울산의 큰 일군 김기현은 지권여당의 당 대표로서 울산발전에 디딤돌이 되고, 정치여정을 함께해왔던 동지들의 뜻을 반영하여 반드시 울산 남구을을 떠나지 말 것"이다.

특히 이들은 "우리가 납득할 수 없는 명분으로 지역구 포기나 불출마를 강요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의 강력한 항의와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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