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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 '미래차 전환 대비', 중기부 '지역특화 프로젝트' 선정

3년간 906억 원 국비 확보... 17개 시도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

등록|2023.12.13 19:10 수정|2023.12.13 19:10
 

▲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 울산시 사진DB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자동차 완성차공장이 있는 울산에서는 오는 2025년말이면  20만대 생산규모 전기차 공장도 가동된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 울산에 있는 수천 개에 이르는 부품업체들이 탄소중립에 따른 기존 내연기관의 변환으로 일자리 감소나 공장 개선 등에 대한 우려 섞인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에 울산광역시는 미래차 전환에 대비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기업에 대한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울산시는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환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차 전환에 대한 영향과 방향성을 분석해 맞춤형 성장지원 전략을 마련했다.

울산시의 이 프로젝트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50+에 최종 선정돼 내년도 국비 302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3년간 진행된다. 따라서 울산은 총 90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는 이번에 선정된 17개 시도의 21개 프로젝트 가운데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다.

울산시는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환 프로젝트'를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특화단지 등과 연계해 미래차 전환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특화프로젝트가 추진되는 3년간 신규고용 220명, 사업화매출액 2721억 원의 사업성과도 달성할 계획이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내 혁신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지역특화 프로젝트 운영협의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13일 "자동차 부품산업은 집적도(종사자·생산액), 특화도, 성장성 등이 매우 우수한 지역특화산업으로 미래차 전환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이 미래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 자동차 부품산업 맞춤형 성장지원 전략

한편 울산시가 자동차 부품기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차 전환에 대한 영향과 방향성을 분석해 마련한 맞춤형 성장지원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래차 전환 시기에 성장성이 높은 배터리, 전장 등의 부품기업은 정책자금과 지능형(스마트) 공장을 중점 지원하여 성장 가속화를 지원한다".

"둘째, 미래차와 내연차에 모두 적용이 가능한 차체, 의장 등의 부품기업은 기술지원과 정책자금을 지원해 완성차 기업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다."

"마지막으로 엔진 등 내연기관 핵심 부품기업은 새로운 사업 모형(비즈니스 모델)발굴과 정책자금 지원으로 안정적인 사업재편을 지원한다." 등이다.

한편, 지역특화 프로젝트는 지방정부와 혁신기관이 주력산업 육성과 관련된 특화 분야를 자율 선정하고, 지역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합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주력산업군을 육성해 중소기업 중심의 탄탄한 지역경제 구조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이다.

지역특화 프로젝트 참여기업 선정은 해당사업 집행기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에서 내년 2월경 합동공고를 통해 신속하게 지역별 제한경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기업으로 선정되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수출 바우처 사업을 비롯해, 울산테크노파크의 ▲지능형(스마트)공장 ▲지역주력산업 기업지원 등 중기부의 핵심 정책수단과 연계해 3년간 특화프로젝트 예산을 일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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