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62%, 최근 5개월 내 최고치
[한국갤럽] 서울-충청권 및 20·30대 부정평가 대폭 상승... 국정 지지율은 31% 기록
▲ 귀국한 윤 대통령, 윤재옥 원내대표와 인사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에서 마중나온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15일 한국갤럽 12월 2주차 조사에서 62%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 대비 3%p 오른 결과로 지난 20주간 한국갤럽 조사 가운데 가장 높다.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1%p 내린 31%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총 통화 7598명, 응답률 13.2%)에게 휴대전화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은 결과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PK·70대 이상 회복했지만...
지역별로는 인천·경기(6%p▲, 26%→32%, 부정평가 62%)와 부산·울산·경남(6%p▲, 35%→41%, 부정평가 52%)에서 긍정평가가 올랐다. 그러나 서울(7%p▼, 36%→29%, 부정평가 62%), 대전·세종·충청(9%p▼, 37%→28%, 부정평가 65%), 대구·경북(3%p▼, 52%→49%, 부정평가 41%)에서는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특히 서울 등의 부정평가 상승 폭도 큰 편이었다. 서울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8%p, 대전·세종·충청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9%p 올랐다. 광주·전라(-, 9%→9%, 부정평가 87%)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가 없었지만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8%p 올랐다.
연령별로는 50대(6%p▲, 23%→29%, 부정평가 65%)와 70대 이상(13%p▲, 54%→67%, 부정평가 30%)의 긍정평가가 올랐다. 모두 2주 전 조사(11.28~30) 때와 비슷한 수치(50대-30%, 70대 이상-63%)로 국정 지지율이 회복된 경우다.
하지만 60대(9%p▼, 53%→44%, 부정평가 44%), 30대(7%p▼, 26%→19%, 부정평가 74%), 40대(3%p▼, 18%→15%, 부정평가 80%), 18·19세 포함 20대(3%p▼, 21%→18%, 부정평가 69%) 등 다른 연령대의 긍정평가는 모두 하락했다. 무엇보다 20·30대의 부정평가 상승 폭이 컸다. 20대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4%p, 30대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9%p 올랐다.
여당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내린 71%, 부정평가는 1%p 내린 21%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내린 59%, 부정평가는 4%p 오른 36%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이념성향별 중도층도 마찬가지였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내린 14%, 부정평가는 9%p 오른 70%로 집계됐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내린 19%, 부정평가는 3%p 오른 72%로 집계됐다.
국힘 36%-민주 34%-무당층 24%
한편,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동반 상승하면서 비등한 구도를 계속 유지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오른 36%,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오른 34%였다.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내린 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전주 대비 3%p 내린 24%로 나타났다. 중도층만 국한했을 땐, 국민의힘 지지도는 23%, 민주당 지지도는 36%, 정의당 지지도는 4%, 무당층은 35%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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