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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공무원노조 "서령버스, 시내버스 운행 중단은 폭거"

시에 엄정한 법 집행 등 적극 대응 촉구... 운행 중단 5일째

등록|2023.12.18 11:24 수정|2023.12.18 14:07

▲ 서공노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운행중단은)사회적 책임과 시내버스가 가지는 공익성을 망각한 참혹한 처사”라고 말했다. ⓒ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


충남 서산시공무원노동조합(아래 서공노)이 시내버스 운행중단을 규탄하며 서령버스 측에 정상운행을 촉구했다.

서공노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운행중단은)사회적 책임과 시내버스가 가지는 공익성을 망각한 참혹한 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영악화로 서령버스는 지난 14일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서공노는 "서산시청공무원노조를 떠나 일반시민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는 폭거"라면서 "(서령버스는)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자구 노력 없이 손쉽게 보조금만으로 연명하려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령버스는) 시민의 발을 볼모로, 버스 운행 중단이라는 극단적 방법으로 시를 압박하고 있다"며 "손쉽게 보조금 수령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공노는 "이번 버스 운행 중단 사태로 인한 피해는 결국 18만 시민일 수밖에 없다"면서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만으로는 사기업인 서령버스 전체 재무 상황을 들여다볼 수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서공노는 서령버스에 ▲운행중단을 철회와 운행 재개 ▲자구책 마련 ▲운행 중단 재발 방지 ▲모든 회계서류 공개 ▲경영의 투명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서산시를 향해서는 과징금 부과, 영업권 취소 등 엄격한 법 집행으로 서령버스의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서령버스는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회비 2400만 원과 직원 퇴직금 8400만 원 등 약 1억 원을 지급하지 않아 지난 8일 운송 수입금을 압류당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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