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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입설'에 박정훈 대령 "정치보다 순직사건 진실규명 노력"

"군인으로서 명예 지키겠다" 총선 출마설 선 그어... 민주당도 "현역 군인, 출마 쉽지 않아"

등록|2023.12.18 17:03 수정|2023.12.18 17:03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해병대 군사경찰병과장 보직해임심의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28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영입 가능성이 줄곧 제기됐던 박정훈 전 해병대사령부 수사단장(대령)이 총선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박 대령은 해병대 고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던 중 윗선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관련 기사 :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https://omn.kr/25k5d).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한 박 대령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박 대령은 "그동안 수차례 직·간접적으로 정치권으로부터 영입의사가 있었지만, 저는 정치인보다는 군인으로서 명예를 지키고 또한 고 채 상병의 진실 규명에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고 채 상병 순직사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계속 성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대령의 출마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된 것은 같은 날 오전 민주당에 영입된 류삼영 전 총경의 지난 14일 출판 기념회에 박 대령이 참석한 사실 때문이었다. 민주당도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성환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는 이날 류 전 총경의 인재영입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는 현역 군인이라 (사실상 출마가) 쉽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박 대령과 함께 영입설이 흘러나왔던 임은정 검사 또한 "제가 있어야 할 곳은 검찰이고 제가 있고 싶은 곳 역시 검찰"이라며 정치권 출마 가능성을 차단한 바 있다. 임 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회에서, 시민사회에서 검찰을 바꾸려는 전문가들은 많지만 검찰 안에서 검찰을 바꾸려는 내부자는 많지 않다"면서 "제가 있어야할 곳은 검찰이고 제가 있고 싶은 곳 역시 검찰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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