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에 국힘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윤재옥 "586 운동권의 씁쓸한 윤리적 몰락... 민주당, 적절한 조처해야"
▲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된 데 대해 "민주당은 반민주적 범죄에 연루된 이들을 감싸선 안 될 것"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송 전 대표를 향해선 "국민들께 석고대죄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법의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정해야 할 선거 과정에 매표라는 반민주적 수단을 사용해 당원을 기만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에 대해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송 전 대표의 이러한 발언과 행태 속에서 586 운동권의 씁쓸한 윤리적 몰락을 목격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1980년대 운동권 경력으로 국회의원까지 되었지만 그들의 인식과 윤리는 그 시대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며 "권력욕만 가득한 구태가 오늘 그들의 자화상이 아니겠나.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586 운동권의 청산을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선 "민주당이 민주주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한다면 반민주적 범죄에 연루된 이들을 감싸선 안 될 것이며 정당의 울타리 안에서 떳떳한 양 행동하지 못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법원은 송 전 대표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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