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2024년 예산 1조 2893억 5770만 원 확정
강남구의회, 120억 1424만 원 삭감해 의원 발의로 증액 편성
▲ 21일 열린 제315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모습. ⓒ 정수희
2024년 서울 강남구 예산이 올해보다 0.4%(47억 원)가 증가한 1조 2893억 5770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강남구의회(의장 김형대)는 21일 제315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2024년도 예산안은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예비 심사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수차례에 걸친 계수조정과 집행부와의 지속적인 질의답변 과정 및 간담회를 거친 후 그 결과를 종합해 수정안을 발의하고 수정 가결했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일반회계 세출예산 1조 2376억 9931만 원에서 사업의 실효성 및 시급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51개 사업에서 120억 1424만 원이 일부 또는 전액 삭감됐다.
예산안 수정내역서를 보면 ▲통합복지타운 조성 52억 원 ▲양재천 문화제 7억 9900만 원 ▲학교도서관 독서진흥프로그램 운영 지원 5억 4000만 원 등은 전액 삭감됐고 ▲수서동 복합문화센터 건립 3억 1000만 원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3억 8900만 원 ▲강남문화재단 운영 2억 원 등은 일부 삭감됐다.
이렇게 전액 또는 일부 삭감된 120억 1424만 원은 ▲강남구 청사건립기금 전출금 ▲배꽃근린공원 토양정화 및 재정비 사업 ▲구립도서관 운영 ▲외국인 태권도 경연 대회 및 세계 음식문화 체험 등 29개 의원발의 사업으로 증액 편성했다.
손민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본 특위에서는 세수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감안하여 더욱 심도 있게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했으며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꼭 필요한 사업만을 편성했다"라면서 "구민이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예산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심사 중 집행부는 내부 소통 부재로 의원들이 계수 조정 의견에 대해 수용한 내용을 재차 번복해 예결위 심사에 지장을 초래했다"라면서 "이는 현 강남구 내부 보고 시스템의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집행부는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는 2024년도 예산안과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비롯해 ▲각 상임위원회별 2023년도 강남구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승인의 건 ▲강남구 기부자 예우 및 기부심사위원회 운영 조례안 ▲강남구 어르신 생활디지털 교육 지원 조례안 ▲강남구 폐의약품 처리에 관한 조례안 등 18개 안건들을 처리하고 올해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에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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