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문재인 "이선균 죽음 애도... 수사·보도 관행 되돌아봐야"

"피의사실 공표로 추측성 보도 난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모는 일 끝내야"

등록|2023.12.28 15:05 수정|2023.12.28 15:07

▲ 문재인 전 대통령 ⓒ 공동취재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배우 이선균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나섰다. 추모 메시지에는 수사기관과 언론을 향한 비판도 함께 녹아 있었다. 앞서 야권 인사들이 검찰과 경찰로 대표되는 국가 수사 권력을 비판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관련 기사: 야권, 이선균 추모하며 검·경·언 비난... 여 "특별한 입장 없다" https://omn.kr/26waz).

문 전 대통령은 28일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우 이선균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한다"라며 "영화와 드라마로 친숙했던 배우여서 마치 잘 아는 지인이 세상을 떠난 것만 같다"라고 적었다.

이어 "수사기관의 수사행태와 언론의 보도 행태가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 보여 더욱 가슴 아프다"라며 "이처럼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후진적인 수사 관행과 보도 관행을 되돌아보고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처럼 범죄혐의가 확인되기도 전에 피의사실이 공표되거나 언론으로 흘러나가면서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고, 과도하게 포토라인에 세우는 등 명예와 인격에 큰 상처를 주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모는 일은 이제 끝내야 하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선균씨 측은 세 번째 소환 조사 당시 변호인을 통해 비공개 소환을 요구했으나, 경찰 측이 일부 방송 기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