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선균 죽음 애도... 수사·보도 관행 되돌아봐야"
"피의사실 공표로 추측성 보도 난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모는 일 끝내야"
▲ 문재인 전 대통령 ⓒ 공동취재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배우 이선균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나섰다. 추모 메시지에는 수사기관과 언론을 향한 비판도 함께 녹아 있었다. 앞서 야권 인사들이 검찰과 경찰로 대표되는 국가 수사 권력을 비판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관련 기사: 야권, 이선균 추모하며 검·경·언 비난... 여 "특별한 입장 없다" https://omn.kr/26waz).
문 전 대통령은 28일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우 이선균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한다"라며 "영화와 드라마로 친숙했던 배우여서 마치 잘 아는 지인이 세상을 떠난 것만 같다"라고 적었다.
또한 "지금처럼 범죄혐의가 확인되기도 전에 피의사실이 공표되거나 언론으로 흘러나가면서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고, 과도하게 포토라인에 세우는 등 명예와 인격에 큰 상처를 주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모는 일은 이제 끝내야 하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선균씨 측은 세 번째 소환 조사 당시 변호인을 통해 비공개 소환을 요구했으나, 경찰 측이 일부 방송 기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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