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통과 후 첫 주말 "거부하면 윤석열 탄핵" 집회
[현장] 촛불행동, 71차 촛불대행진 통해 특검법 수용 촉구... 건너편에선 "이재명 구속" 맞불
▲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을 벌여 온 촛불행동이 30일 오후 3시 '71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 소중한
'김건희 특검법'의 국회 통과 후 첫 주말인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집회가 서울 시내에서 열렸다.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을 벌여온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3시 시청역 인근에서 진행한 71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특검법 거부는 윤석열의 탄핵이다", "거부권 남발 정권을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 대표는 국방부가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분쟁 중 영토로 표기한 것을 두고도 "윤석열이 (사전에) 몰랐다면 대통령도 모르게 국방부가 영토를 포기하겠다고 한 것이니 신원식(국방부장관)을 즉각 파면해야 하는 것이고, 윤석열이 알았다면 즉각 탄핵돼야 할 사유"라고 지적했다.
김민웅 상임대표는 "마침내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이뤄냈다. 김건희는 비리와 부패로 반드시 고꾸라질 것"이라며 "머지않아 총선의 계절이다. 저 악랄한 정치검찰의 패악질을 반드시 파탄내자"고 강조했다.
▲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을 벌여 온 촛불행동이 30일 오후 3시 '71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 소중한
이날 집회에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미향 무소속 의원도 참석했다. 김 의원은 무대에 올라 "특검법이 통과되자마자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나"라며 "부인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권력을 마음대로 써도 되나. 거부권 행사는 반드시 윤석열 정권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도 정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정권은 오직 검찰이 가져갔고 (검사 출신인)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장관을 그만두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여의도를 접수하며 검찰독재를 완성시키겠다고 몸부림치고 있다"라며 "검찰독재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진정한 민주국가를 만드는 데 여러분과 계속 함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집회 후 이들은 한국은행, 종각역,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등을 행진했다.
한편 집회 현장 건너편에선 신자유연대가 맞불집회를 열고 "이재명 구속", "촛불 망했다" 등의 구호를 계속해서 외쳤다.
▲ 신자유연대가 30일 오후 촛불행동의 집회가 열린 시청역 인근 건너편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이재명 구속"을 주장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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