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광포만 찾는 재두루미 늘었다... 큰고니도 발견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철새 먹이 주기-모니터링 행사
▲ 사천을 찾은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사진=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 뉴스사천
경남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강춘석)이 지역주민과 함께 지난해 12월 30일 습지보호지역 광포만 주변 들판에서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 겸 모니터링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볍씨 4포대를 서포면 외구리 들판과 석문 마을 앞 들판에서 각각 뿌려주고 광포만 주변 겨울 철새 개체수 확인를 진행했다.
▲ 광포만 인근 들판에 볍씨를 뿌리고 있는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지역주민들.(사진=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 뉴스사천
이날 환경련의 철새 모니터링 결과 재두루미 101마리 외에도 큰고니(백조) 14마리도 광포만 인근에서 확인됐다.
강 의장은 "매년 두세마리 정도 보이던 큰고니(백조)도 올해는 14마리나 찾아왔다. 이날 함게한 환경련 회원과 지역주민 모두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 사천 광포만을 찾은 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고니.(사진=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 뉴스사천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된 재두루미는 보통 12월 초중순경 남부지방에 찾아와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 다시 떠나는 겨울 철새이다. 천연기념물 201-2호인 큰고니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겨울 철새로 새섬매자기 알뿌리 등 주로 식물의 뿌리나 줄기를 먹으며 월동한다.
한편, 지난 10월 국내 습지보호지역 16호로 지정된 광포만은 사천시 곤양면과 서포면 사이에 있다. 염생식물인 갯잔디가 6만㎡ 이상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해양수산부 조사에서 해양보호생물인 갯게, 흰발농게, 대추귀고둥 등의 서식이 확인됐다.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 노랑부리 백로, 멸종위기 2급인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등 다양한 조류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 면적은 3.46㎢로, 대체로 갯벌이자 전체가 공유수면에 해당한다.
▲ 사천을 찾은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사진=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 뉴스사천
▲ 사천을 찾은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사진=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 뉴스사천
▲ 광포만 인근 들판에 볍씨를 뿌리고 있는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지역주민들.(사진=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 뉴스사천
▲ 광포만에서 휴식 중인 큰고니.(사진=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 뉴스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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