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협박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3일 협박 혐의로 A(4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9시께 "한 위원장이 광주에 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 인적 사항을 A씨로 파악, 광주 광산구 주거지에서 이날 새벽 5시 20분께 붙잡았다. 광주 경찰은 최초 신고가 이뤄진 제주경찰의 검거 공조 요청을 받고 피의자 신병을 확보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정당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우울증과 불면증 약물을 복용 중인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인 제주경찰에 A씨 신병을 오늘 중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4일 공개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하는 한 위원장의 경호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