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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마음으로 위로"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 쾌유 기원

청와대 영빈관 신년인사회...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민의힘과 지지자 모두 이 대표 쾌유 기원"

등록|2024.01.03 12:01 수정|2024.01.03 12:01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3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피습 뒤 회복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면서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정당·종교계 대표, 국민대표 3인, 국무위원, 주요 군 지휘관, 대통령실 관계자 등 200여 명과 신년인사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2일) 테러를 당하셨다. 지금 치료중이시다"라며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 행위, 범죄 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신년 덕담을 하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에 강력하게 반대할 뿐 아니라 진영과 상관없이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며 "우리 국민의힘과 지지자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이재명 대표님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년인사회에는 급발진 확인 장치를 발명해 과학발명품 경진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담양 송강고 국지성 학생, 여의도에서 의식을 잃은 이를 응급처치해 구조한 이원정 간호사, 합정역에서 쓰러진 이를 심폐소생술을 써서 구조한 강태권 육군대위 등 3명이 국민대표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3명의 대표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이런 시민을 격려하고, 이런 분들의 정신을 널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생과 또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정의당은 윤 대통령이 대장동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 방침을 예고한 데에 항의해 이날 신년인사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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