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5G 이용, 지난해 2배 확대... 30개 기업·기관, 54개소로 확대
과기정통부, 제조·의료·물류·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범위 확산 기대
▲ 이음5G 현장 방문. 2022년 1월 20일 당시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경기도 용인시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해 최동훈 용인세브란스병원장, 박진영 용인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으로부터 5G 복합방역로봇, '비누' 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음5G(5G 특화망) 이용이 지난 1년 사이 2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아래 과기정통부)는 3일 "이음5G 이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되어 2023년 말 전국 30개 기업·기관 54개소로 확대됐다"면서 "올해 대규모 물류 현장과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고도화된 이음5G 융합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이음5G 사업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음5G는 토지, 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구축해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5세대(5G) 이동통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통신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2021년 12월 국내 1호 사업자로 주파수를 할당받아 서비스 도입의 시작을 알렸으며, 2022년에는 제조, 의료, 물류 등 9개 분야 26개소에서 사용을 시작했다. 2023년에는 자동차, 조선, 철강, 교육 등 14개 분야 54개소로 확대돼 활용범위가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이음5G의 확산을 위해 이음5G 제출서류와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통신사업 등록 시에 외국인 주식소유 지분 제한을 제외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면서 "아울러 국내·외 최신 구축 사례 및 장비·단말 공급 현황 등 종합정보제공을 위한 홈페이지(eum5gportal.kr) 개설과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주파수 신청절차 및 기술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사전 상담(컨설팅)을 연중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음5G가 활용될 수 있도록 15건의 실증사업을 통해 참고기준(레퍼런스)을 제시했으며, 이음5G 스몰셀의 속도를 3Gbps까지 향상시킨 기술개발을 완료하는 등 이음5G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음5G 구축을 통한 서비스 사례로는 ▲제조 분야에서 기존 와이파이(Wi-Fi) 대비 안정적이고 빠른 데이터 처리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실시간 관제를 통해 중대재해 예방 서비스 ▲물류 분야에서 개인디지털단말(PDA)의 신속하고 안전한 데이터 처리로 업무 효율성 증대 ▲사무실에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주행로봇이 도시락, 음료, 우편, 택배 등을 개인에게 배송해 주는 서비스 ▲병원에서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결과를 3차원 증강현실(3D AR) 및 실시간 비대면 협진으로 정밀 수술 서비스 ▲28㎓을 활용한 실감형 가상현실(VR) 기반의 다자간 협업 전투, 박격포/대공화기 운용 및 전투 등 군사 교육 서비스 등이 있다.
▲ 이음5G 주파수 활용 계획(안)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음5G가 여러 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수요자의 맞춤형 요구를 잘 뒷받침하여 성공적으로 구현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용량 초연결의 다양한 이음5G 서비스를 통해 국민편익 증진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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