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신년하례회 '사과주스'에 발칵... 농민회 '분노'
일부 참석자, '미국산 주스'에 항의하며 퇴장... 예산군 농민회, 예산군 규탄 성명 발표
▲ 2023년 12월 20일 충남 예산군 예산군청 일원이 하얀 눈으로 덮여 있다. ⓒ 예산군청
신년 하례회에 올라온 사과 음료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예산군 농민회는 4일 '신년부터 외국산 사과 주스를 배포한 예산군을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예산군 농민회는 성명서를 통해 "예산군은 상징 캐릭터가 사과일 정도로 사과 주산지로 농민들의 수 역시 2022년 통계에 따르면 2만여 명을 넘을 정도로 종사자 수가 많다"며 "이 모든 사실은 예산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고, 신년 하례회 주최 역시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미국산 사과 음료를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은 예산 농민들에 대한 무시라고밖에 느껴지지 않는다"고 이번 사태를 비판했다.
사과음료를 가공하는 예산농가들에게 요청하거나 마트에 가서 산다면 바로 구할 수 있는 수량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사과음료를 올려놓았다는 것은 관 내 농가들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처사라는 것이다.
"농민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예산군 역시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한 예산군 농민회는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한다는 농민의 자부심을 무시한 신년 하례회 주최단체 교체와 재발방지 약속 및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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