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동물사랑 보호센터, 지난해 45% 입양률 기록
전국 최고 수준... 유기동물 수 감소 위해 반려인의 적극적인 동물 등록 필요해
▲ ⓒ 바른지역언론연대
경상북도 경주시의 유기동물 입양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여 건립 2년 차를 맞이한 경주시 동물사랑 보호센터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2023년 경주시 동물사랑 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동물은 총 1290두로 이 중 574두가 입양됨에 따라 45%의 입양률을 기록했다.
센터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노후관리교육(1회), 행동수정교육(13회)를 비롯한 경주시 반려동물 문화교육을 진행해 경주에서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에 앞장섰다.
또한 경주벚꽃축제에서는 댕댕놀이터를 운영하는 한편 10월에는 '2023 경주 반려동물 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 내 올바른 반려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유기동물을 입양하기에 앞서 입양환경조사와 유기동물 입양자의 기본 상식 교육, 입양 전 알아야 할 준비 사항 및 마음가짐, 유기동물 입양 후 건강관리, 사회화 교육, 동물보호법 준수사항, 펫티켓 등 사전교육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다만 유기동물 발생 원인을 조금씩 줄여가기 위해서는 반려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동물보호법 시행령에 따르면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 이상의 개는 동물등록의무대상이 되는데 입양일로부터 30일 이내 등록해야 하며, 미등록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경주시 반려 인구 중 동물등록률 추정치는 43%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유기나 유실동물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만큼 반려인들이 동물등록을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동물사랑보호센터로 입소되는 유기동물은 대부분 들개나 떠돌이 개, 길고양이로 관광객 등이 유기한 동물은 거의 없다"면서도 "유기·유실을 막기 위해서는 동물등록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농촌의 경우 실외에서 사육되는 개는 마당개 동물등록 지원사업을 통해 등록을 할 수 있다"며 "예산 소진 시까지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경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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