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강원도 밖으로 나간 청년, 70%는 수도권으로
원주시 2023년 청년통계 작성·발간... 청년인구 해마다 감소
▲ '2023년 강원 원주시 청년통계' 자료 ⓒ 원주투데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강원 원주시에서 강원도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청년인구는 8887명이었다. 이중 약 70%인 6141명은 수도권으로 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원도 외로 전출한 청년인구 중 61.4%는 20대였다.
원주시가 2022년 12월 31일을 기준을 작성한 '2023년 원주시 청년통계'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원주시는 청년 정책수립 및 의사결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격년으로 청년의 인구, 경제,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등에 대한 통계를 생산·분석하고 있다. 대상은 원주시에 주민등록이 된 만 18∼39세 청년이다.
원주시 청년인구는 전국 통계와 마찬가지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22년 원주시 청년인구는 9만6492명으로, 2020년보다 2197명 감소했으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7%였다. 원주시 청년인구 비율은 전국 비율보다 0.5%p 낮고, 강원도 비율보다는 3.4%p 높다.
▲ '2023년 강원 원주시 청년통계' 자료 ⓒ 원주투데이
혼인상태별 청년인구는 미혼이 65%이며, 배우자가 있는 청년인구는 33.4%였다. 남성이 여성보다 미혼 비율이 13.4%p 높다. 결혼에 대한 인식은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응답이 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결혼은 해야 한다 30.7%, 할 필요 없다 13.3%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9.2%p 높게 나타났으며,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여성이 남성보다 7.8%p 높았다.
결혼이 불필요한 주된 이유는 자유로운 삶에 대한 포기 어려움(31.9%), 결혼비용(30.9%), 출산 혹은 양육 문제(23.8%) 순이었다. 남성은 결혼비용과 자유로운 삶에 대한 포기 어려움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자유로운 삶에 대한 포기 어려움, 출산 혹은 양육 문제 순이었다.
청년주거와 관련해 필요한 정책 1순위는 공공주택 공급확대(38.7%)였으며, 이어 보증금 및 전세금 대출 지원 26.4%, 청년 대상 전세임대 확대 14.1%, 주택마련을 위한 저축(적금) 지원 12%, 주거지원 서비스 정보 제공 8.3%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의 부채 여부는 있음 60.5%, 없음 39.5%였다. 부채 이유는 주택 임차 및 구입이 59.3%로 가장 높았다.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5만9400명으로, 2021년 상반기 대비 1700명 줄었다. 청년 취업자 수도 5만6천 명으로, 2021년 상반기 대비 12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이 느끼는 일자리 기회 충분 정도는 충분하지 않다 48.9%, 보통 40.3%, 충분하다 10.8%였다.
청년의 일반인에 대한 신뢰는 신뢰하지 않음 78.4%, 신뢰함 21.6%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높았다. 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감은 만족함 56.4%, 보통 32.5%, 만족하지 않음 11.2%로 나타났다.
청년 흡연율은 17.4%로, 2020년보다 5.1%p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5∼29세가 19.7%로 가장 높았다. 청년 음주율은 74.6%로, 2020년(75%)보다 소폭 감소했다. 걷기운동을 하는 비율은 52.4%로 조사돼 2020년 대비 4.5%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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