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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민주당서 국힘 온 이상민, 호랑이굴 들어오는 심정일 것"

8일 충남 홍성서 의정보고회... "이 의원, 앞으로 전면서 활동하겠다 약속"

등록|2024.01.09 10:26 수정|2024.01.09 11:23

▲ 지난 8일 홍문표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홍성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있다. ⓒ 홍문표 의원실


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충남 홍성예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특정 지지층을 거론하며 "아집과 고집 정치"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꾼 이상민 국회의원(대전 유성을)에 대해서는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 의원은 지난 8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회관에서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이용록 홍성군수, 이선균 홍성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그는 이날 '정치 카르텔'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인 '개딸'(개혁의 딸)을 거론하며 "개딸 같은 정치를 해선 안된다.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끼리끼리 자기들만 통용될 수 있는 아집 정치, 고집정치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가르텔, 패거리 정치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탈당한 뒤 8일 오전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도 짧게 언급했다.

홍 의원은 "이상민 의원은 국회 청문회 때문에 오지 못했다"며 "이 의원과는 첫 입당 소감을 여기서(홍문표 의원 의정보고회)에서 밝히기로 약속이 돼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상민 의원이 내게 전한 말이 있다. (이 의원은) 호랑이를 잡는 심정으로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심정이라고 했다. 솔직한 심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에 오래 있던 사람이 국민의힘에 올 때는 호랑이 굴에 들어오는 심정일 것이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과 앞으로의 정치에서 (국민의힘) 전면에서 활동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이상민 의원과는 국회에서 치고받고 싸워도 그날 저녁에는 (전화)통화를 해서 풀었다. 정당은 달라도 그렇게 관계를 유지했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날 5선에 도전한 뜻도 밝혔다. 그는 "다시 국회의원을 시켜 준다면 남북통일에 주춧돌을 놓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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