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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에 인사청탁' 전남경찰청 간부 구속기소

'3000만원 인사권자에 전해달라' 퇴직 경정 등 2명은 '전달책' 혐의 기소

등록|2024.01.09 19:37 수정|2024.01.09 19:38

▲ 광주지방법원에서 내려다본 광주지방검찰청·광주고등검찰청 청사 ⓒ 김형호


사건 브로커 성아무개(63·구속 재판 중)씨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2021년 전남경찰청 인사 비리 사건 연루자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9일 뇌물 공여 혐의와 제3자 뇌물 교부(전달) 혐의로 전남 모 경찰서 소속 A 경정과 전직 경찰관(광주청 경정 퇴직) B씨를 구속기소했다.

2021년 1월 전남경찰청 정기 승진 인사를 앞두고 당시 경감이던 A씨는 '인사권자에게 전달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00만 원을 B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B씨에게서 전달받은 3000만 원을 경찰 출신 브로커 이아무개(구속 기소)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C씨도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 인사 브로커로 지목된 이씨는 전남경찰청에서 수년 전 경감계급으로 퇴직한 인물로, 2021년 전남경찰청 인사 비리 관련 또다른 혐의로 앞서 지난해 11월 7일 검찰에 구속됐다.

브로커 이씨는 2021년 당시 경정 이하 경찰관 승진 인사권자였던 김 아무개 치안감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다.

김 전 치안감은 브로커 이씨 구속 이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던 지난해 11월 15일 경기도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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