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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여론조작' 서천호 총선 나올까... 사면·복권 관심

대통령실 설 사면복권설... 서 전 국정원 2차장, 사천·남해·하동 행사 순회하며 지역민과 접촉

등록|2024.01.10 11:17 수정|2024.01.10 11:17

▲ 대통령실이 다음달 설을 즈음해 민생 관련 특별사면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의 사면복권 여부에 지역사회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남 사천지역 행사장에서 지역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서 전 차장. ⓒ 뉴스사천


대통령실이 다음달 설을 즈음해 민생 관련 특별사면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의 사면·복권 여부에 지역사회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대출을 연체한 서민·소상공인 등이 빚을 갚으면 연체 이력 정보를 삭제하는 등 신용 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미한 실수 등으로 주의나 경고, 견책 등 징계를 받은 공무원들의 징계 기록을 없애는 사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밝힌 적은 없으나,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특정인 사면복권이 추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법무부는 서면 대상과 기준 검토 작업이 끝나면 법무부장관을 위원장으로하는 사면심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은 경남 남해군 창선면 출신으로 부산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 국정원 2차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사천남해하동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하지만 공천 경쟁에서는 당시 여상규 국회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자택을 사천시로 옮겼으며, 지난 연말부터 사천남해하동의 여러 행사장을 다니며 지역민과 접촉의 폭을 넓히고 있다.

서 전 차장은 이명박(MB) 정부 시절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사태 당시 경찰을 동원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1심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2심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를 받았다. 지난해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만약 설을 앞두고 사면과 복권이 모두 이뤄질 경우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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