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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 김민경, 총선 출마 위해 의원직 사퇴

의회 개원 이래 처음... 김민경, "청년으로 아름다운 도전 나선다"

등록|2024.01.11 10:43 수정|2024.01.11 11:50
 

▲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강남구의회 의원직을 사퇴한 김민경 의원. ⓒ 김민경의원 제공


서울 강남구의회 행정재경위원회 김민경 위원장(국민의힘, 37)이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김민경 의원은 지난 10일 "청년으로서 아름다운 도전에 나선다"라면서 "의원직 사퇴서를 강남구의회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폐회 중인 강남구의회는 김 의원이 제출한 사퇴서를 의장의 허가를 받아 이날 처리했다.

강남구의회 개원 이래 시의원ㆍ구청장 출마를 위해 임기 몇 개월을 앞두고 의원직 사퇴는 있었으나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2년 이상 남은 임기를 버리고 의원직을 사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86년생인 김민경 의원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를 거쳐 지난 2022년 제9대 강남구의원으로 처음 당선돼 바로 행정재경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민경 의원은 "임기를 2년 넘게 남겨놓고 있어서 사퇴에 대해 고민했다. 하지만 아직 젊어서 아름다운 도전을 해야겠다고 해 사퇴하게 됐다"라면서 "아직 이번 총선에 청년 비례로 나갈지 결정된 것은 없다. 다만 큰 뜻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뽑아준 지역 주민들의 배신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구의원보다는 더 높은 곳에서 주민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기 위한 것인 만큼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김민경 의원 사퇴에 대해 동료 의원들은 놀라움과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응원과 격려 아끼지 않았다.

한 동료 의원은 "사퇴한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농담인지 알았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사퇴했다고 하니 이제 막 정이 들고 동료 의원으로 같이 의정활동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아쉽다"라면서 "큰 뜻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용기가 멋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민경 의원 사퇴로 강남구'라'선거구(개포1ㆍ2ㆍ4동)는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시행된다. 또한 강남구의회도 1월 중에 본회의를 개회해 공석이 된 행정재경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에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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