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물가 잡겠다고 사과 수입하는 정부, 농민 죽이는 일"
김영호 전 전국농민회 의장, 충남 예산홍성 국회의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
▲ 김영호 전 전국농민회 의장이 1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홍성 국회의원에 출마를 선언했다. ⓒ 이재환
전국농민회 의장 출신인 김영호 진보당 충남 예산홍성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뛰어 들었다.
김영호 후보는 1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은 땀 흘려 일하는 농민과 노동자, 거주하는 주민들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추구하는 정당"이라며 "농촌과 농민, 노동자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설 물가를 잡겠다"며 외국에서 사과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 10일 <조선비즈>는 "정부가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외국산 사과 수입을 추진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농민들이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 가격은 농민들의 땀과 노동에 대한 대가로 취급받지 못하는 세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과값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정도 오른 이유는 비가 많이 와서 탄저병에 걸렸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설 대목에 맞춰 사과를 수입을 하겠다는 것인데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지금까지 쌀, 마늘, 양파, 소고기, 돼지고기 등에서 모두 그런 논리가 적용됐다. 농촌이 붕괴된 원인"이라고 했다.
김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예산홍성 지역구에는 김 후보 외에도 현재 강승규(국민의힘), 김학민(더불어민주당), 어청식(무소속)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 지역 현역인 홍문표 국회의원도 5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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