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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혁명세력 가족 감시... 공습에 민간인 사상도

한국미얀마연대, 현지-해외 언론 보도 인용... "어린이 포함 17명 사상"

등록|2024.01.12 12:19 수정|2024.01.12 12:19

▲ <이라와디 디비전 뉴스> 1월 11일자 보도. ⓒ 한국미얀마연대



군사쿠데타가 발발한 미얀마(버마)에서 군부가 쿠데타에 반대했던 혁명세력의 가족들을 감시하고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국미얀마연대(대표 조모아)는 현지 언론 <이라와디 디비전 뉴스>와 해외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라와디 디비전 뉴스>는 지난 11일 "군사평의회가 에라와테마다 군사쿠데타에 반대했던 혁명세력의 가족들을 감시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언론은 "인민방위군(PDF)에 입대한 이들과 그 가족들은 쿠데타군으로부터 면밀한 감시를 받고 있다"라며 "전투가 격화되자 지난 1월에는 쿠데타군사협의회 부대가 감시와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정치 문제로 도피 중인 한 사람의 가족은 "전화통화, 통신, 웨이브, 케이페이 등을 주로 감시하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한 소녀가 PDF에 입대했던 오빠에게 연락을 했다가 저녁에 자가용으로 체포됐다. 누구든지 우리 가족은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차들이 따라오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파테인에서는 PDF 대원 가족 2명이 전화 통화를 하다가 체포돼 휴대전화를 확인한 뒤 닷새만에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 언론은 "주민들은 행정기관들이 오랫동안 정치탈출자, PDF 입대자 자택 등을 방문하여 손님 명단을 확인하고 있으며, 임시적이고 급작스런 수색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또 한국미얀마연대는 다른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미얀마 북서부 지역에서 미얀마군 공습으로 어린이 포함, 민간인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인도와 접한 미얀마 사가잉주 캄빳 지역 까난 마을에 미얀마군이 전날 오전 공습을 가해 어린이 9명 등 최소 17명이 숨졌고 20여명이 다쳤다"는 언론보도를 전했다.

미얀마는 지난 2021년 2월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이 이끄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하고 있다. 소수민족군대와 시민방위군은 지금까지 곳곳에서 저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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