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총통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현지 시각) 수도 타이베이시 중심가 빌딩에 붙어 있는 홍보 간판 밑으로 오토바이를 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賴淸德), 국민당 허우유이(侯友宜), 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2024.01.12 ⓒ 연합뉴스
(타이베이=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13일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대선)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대만 주요 방송사들의 실시간 개표 방송에 따르면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10분(현지시간) 현재 대만 EBC TV는 라이칭더 후보 가 237만표(득표율 37.4%), 친중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208만표(32.9%), 중도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189만표(29.7%)를 각각 얻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TVBS는 라이칭더 244만표(39.4%), 허우유이 205만표(33.1%), 커원저 170만표(27.5%), SET TV는 라이칭더 235만표(37.5%), 허우유이 205만표(32.8%), 커원저 186만표(29.7%)라고 각각 보도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하는 실시간 개표 상황에서도 현재 라이칭더 43.3%, 허우유이 35.9%, 커원저 20.8% 순으로 득표율이 나타났다.
다만 선관위의 공식 자료는 방송사 자료보다 개표 규모가 훨씬 작다.
한편, 이날 투표율에 대해 TVBS는 75% 전후로 예상했다.
직전인 2020년 선거 때는 차이잉원 현 총통이 817만표(57%)를 획득해 약 264만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투표율은 74.9%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라이칭더와 허우유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커원저가 약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총통 선거와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가 동시에 진행된 이날 선거의 투표는 오후 4시 종료됐고 그와 동시에 개표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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