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기, 충남, 전남, 전북, 경북에 이어 경남 창원에서도 발생했다.

경남도는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지난 10일 채취된 야생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가 검출됨에 따라 가금농가로의 조류인플루엔자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야생조류의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은 지난해 11월 28일 전북에서 처음 검출된 이후 현재까지 15건이 확인되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12월 6일 창원 진전천에 이은 두 번째 검출 사례이다.

경남도 방역당국은 항원 검출 확인 즉시 신속하게 초동방역팀을 투입하여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시료 채취지점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였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과거 H5N6형 발생사례의 경우 감염 후 폐사가 나타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어 경미한 임상 증상이 있더라도 조기 신고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