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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마을까지, 함양과 함께 크는 아이들

[교육·문화 포커스] 함양미래교육지구

등록|2024.01.15 11:17 수정|2024.01.15 11:17
경남 함양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문화 행사 또는 활동을 심층적으로 담는다. 교육과 문화는 지역의 잠재력이자 지역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대변하는 분야다. 이에 주간함양은 함양 안에서의 수많은 교육·문화 활동이 독자들에게 생생하고 매번 신선하게 체감될 수 있도록 ‘교육·문화 포커스’ 코너를 마련했다. 매월 둘째 주, 셋째 주 교육·문화 현장에 한걸음 더 들어가 담아낸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하고자 한다. [편집자말]

▲ 2023 함양행복교육지구 다볕골청소년한마음 축제 ⓒ 주간함양


경남 함양 교육지원청과 함양군이 협력해 마을교육 공동체의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이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함양행복교육지구가 함양미래교육지구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돌아왔다.

함양미래교육지구는 2021년 함양군과 도교육청이 MOU를 체결하면서 2022년부터 시작됐다. 미래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과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기초지자체가 협약으로 지정한 지역을 의미한다.

지역교육공체 구축과 더불어 삶과 배움을 이어주는 마을 연계 교육과정을 통한 학생 미래역량을 제고하고 지역의 다양한 교육자원 연계 교육활동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함양미래교육지구는 미래교육특강, 청소년 자율동아리 운영(10팀), 문화예술동아리 운영(10팀), 마을자원 활용 마을교육과정 지원 수업 실시, 학교형 마을배움터 운영(2교), 지역형 마을배움터 운영(9단체), 환경교육포럼, 함양행복교육지구 나눔 축제 등의 수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이에 <주간함양>은 마을과 함께 크는 아이들을 든든히 뒷받침해줄 함양미래교육지구의 전체적인 올해 계획들을 정리해 보았다.

2024 함양미래교육지구는 전체적으로 국가교육정책 방향에 대응한 지역교육 협력체제로 사업이 전환되며 지역주도 균형발전을 위한 지자체 역할이 강화된다. 또 지역 교육자원 활동을 통한 학교 교육과정 지원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마을 연계 교육과정 편성·운영

학생의 앎과 삶이 연결된 깊이 있는 배움을 위해 지역(마을)과 연계한 다양하고 특색 있는 (학교)교육과정 운영 지원 및 마을 연계 교육과정 편성·운영이 이루어진다. 배움의 장소를 교실에서 마을까지 넓힐 수 있는 마을 탐방을 운영한다.

가능한 관내 통학버스 차량지원시스템을 통해 탐방이 제공될 예정이다. 마을 전문가 또는 체험활동 전문가인 마을강사를 활용한 협력 수업이 운영이 이루어지고 마을 교육자원 및 체험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마을 연계 교육과정 운영 활성화를 위한 지원단이 운영된다. 마을 연계 교육과정 운영·개발 경력 교원과 업무관계자 등 15명 내외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을 연계 교육과정 운영학교 및 학급, 희망교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한다.

마을 연계 교육과정 실천 사례를 나누고 관련 연수 강사 활동도 이루어진다. 더불어 마을 연계 교육과정 적용·운영과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지원청 담당 및 지원단, 학교 교육과정 담당, 운영학교 업무 담당, 마을강사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 연계 교육과정 이해도 향상과 역량 강화를 목표로한 연수도 이루어진다.

지역특색 살리는 학교운영

지역 맞춤형 특색 사업도 운영된다. 초·중·고를 대상으로 학교 연계 교육과정(프로젝트 수업, 동아리 활동, 각종 행사 등)을 운영하는 등 공동교육과정을 지원한다. 더불어 청소년 자치활동 운영을 활성화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기반으로 한 문제를 발견하고 친구들과 협력해 해결해 나가는 등 자치역량을 강화한다. 학생 및 지역 특색을 반영한 학생자치회가 운영된다.

두 번째 지역 연계 체험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함양지역 교육자원을 활용한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 수업이 지원된다. 마을 연계 교육과정 이해자료를 바탕으로 5~6차시 내외 프로젝트를 수립한다.

학급 및 학년에서 마을자원을 활용한 협력 수업 계획서 작성 및 결재를 완료한 후 함양미래교육지구 홈페이지를 통해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현장 체험학습 운영으로 지역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자 마을 탐방 현장학습도 함께 이루어질 에정이다. 체리농장 쳄험 및 꽃놀이, 사과농장 체험 및 단풍놀이, 지역축제 견학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학생의 학습경험 확장과 지역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학생 자율 동아리도 운영된다. 마을탐방, 마을문제 해결, 지역 특색사업 등과 관련한 주제로 동아리 활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한 지원단도 함께 구성된다.

지역 교육자원 활용 학생 성장

온 마을이 함께하는 학생 활동 지원을 위해 우리 동네 마을배움터가 열린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학생 맞춤형 체험활동 또는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마을배움터를 선정한다. 초·중·고 재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생의 온전한 성장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지역의 특색을 살린 방과후 돌봄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을배움터 질 향상을 위한 관리 및 운영 평가도 실시되는데 하반기 중 함양미래교육지구 소속 마을배움터 9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마을배움터 이해 및 운영에 관한 연수 참여 지원으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운영관리가 이루어지고 마을배움터 참여 학생 대상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및 운영 결과를 평가 하는 등의 운영 평가가 이루어진다.

지역 교육자원 연계망은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미래교육지구 운영 강화를 위한 인근 지역 인적, 물적 자원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 교육자원 활용을 위한 연계 협력 광역화로 지역교육력을 제고한다. 이를 위해 거창 및 산청지역의 교육자원을 중심으로 지역 간의 교육자원을 연결하는 광역망 구축을 바탕으로 교육자원 공유 및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영민 함양교육지원청 장학사는 "함양미래교육지구를 운영한지 이제 2년이 넘었고 교육청과 함양군의 협력하에 원활히 운영되어 온 것 같다"며 "잘 운영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양군이 우리 함양의 아이들이 행복하게 더 큰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2023 함양행복교육지구 나눔마당 ⓒ 주간함양

 

▲ 2023 함양행복교육지구 환경교육 포럼 ⓒ 주간함양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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