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선 "칼 아닌 말로 지혜 빚을 것, 집단지성 민의정치 복원"
최종윤 불출마 선언에 위로와 감사 전해... "민의, 민에 의한, 민을 위한 정치 하겠다"
▲ 민주당 하남시 민병선 예비후보 ⓒ 박정훈
"4월 총선에서는 '정치에 대한 환희'가 꽃피도록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민병선 하남 총선 예비후보가 현 최종윤 하남시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사무국장 출신으로 19대 대선 문재인 캠프 정무특보를 맡은 친문(친문재인계) 86세대(80년대 학번·1960년대생)다.
이에 민 예비후보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먼저 지난 4년 간 하남시의 국회의원이자 지역의 선배 정치인으로서 행하신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불출마를 결심하기까지 있었을 고뇌에 마음에서 우러나는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님의 불출마 선언문을 읽어봤다. 한국 정치에 대한 아픈 지적이 인상적이었다"며 "지적처럼 우리 정치는 극단으로 갈라졌다. '죽이는 정치', '보복의 정치'가 만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유권자는 정치를 혐오한다. 정치의 주인이자 주연은 시민이지만, '정치인과 정치권은 모두 더러운 5급수'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정치 혐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효용성을 복원해야 한다. '내 삶을 개선하는 행위가 정치'라고 생각하도록 민생을 챙겨야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최종윤 의원 불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민 예비후보는 "'말로 칼을 빚어 상대를 공격하는 대신 말로 지혜를 빚겠다. 민생을 살릴 방법을 유권자에게서 찾는 '집단 지성'을 복원하겠다"며 "총선에서 집단 지성의 꽃을 피워 민생 복원의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해법으로 제시한 민생을 위한 인내와 타협으로 만드는 사회적 합의가 제가 강조하는 집단 지성과 같은 뜻이라고 여긴다"며 "저는 하남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민의, 민에 의한, 민을 위한 정치'를 말해왔다. 모든 유권자와 소통하며 해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로 민주당 내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최 의원과 더불어 국회의장 출신 6선 박병석(대전 서구갑), 국회의장 5선 김진표(수원시무) 4선 우상호(서울 서대문구갑), 3선 김민기(경기 용인시을), 재선 임종성(경기 광주시을), 초선 오영환(경기 의정부시갑), 이탄희(경기 용인시정), 홍성국(세종시 갑), 강민정(비례), 김홍걸(비례) 등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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