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문체부, 국립한국문학관 연초 착공... SH공사와 업무협약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

등록|2024.01.24 11:31 수정|2024.01.24 11:31

▲ 문체부 국립한국문학관 기자촌 예정 부지 (사진: 은평구청) ⓒ 은평시민신문


문학계의 숙원 사업인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이 연초 공사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2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유인촌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를 소유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건립 부지 기부채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립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1월, 유인촌 장관이 문학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국립한국문학관의 원활한 건립을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올해 초 착공 예정인 국립한국문학관은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의 1만3248㎡ 부지에 건립된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지난해 9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이후 건립공사를 발주 중이다. 공사 수행자가 선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헌동 SH공사 사장·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김미경 은평구청장·이은석 경희대 교수·조도연 디엔비건축 대표·홍순택 건축사무소 광장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유인촌 장관은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은 문학계에서 숙원 사업인 만큼 이번 협약은 큰 진척으로 의미가 있다"라며 "건물을 짓게 되면 허가 문제부터 여러 가지 할 일이 있을텐데 많이 도와주면 좋겠다. "설계와 감리는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끝까지 물새지 않게 잘 책임져서 멋지게 지워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현재 건립공사 발주 중으로 올해 2~3월 중 공사 수행자가 선정되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완공예정일은 오는 2026년 하반기다.

문학관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상설 전시장과 기획 전시장, 수장고 등으로 구성돼 전국 123개의 지역 문학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 문학계 해외 확산을 지원하는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

문학관 설계를 맡은 이은석 경희대 교수는 "건축물 전체를 하나의 마을처럼 만들기를 원했고 한국문학의 역사와 환경, 배경을 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4개의 건물과 5개의 외부 공간이 서로 매칭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헀다.

간담회 자리에서 문 관장은 "수장고의 크기가 중요하다. 일본의 경우에도 수장고가 모자라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언급했고 이에 이 교수는 "수장고는 3306㎡ 규모로 예정돼 있고 지침을 통해 확장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답변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