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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연간 심장수술 400례 달성

교수 5명, 전공의 3명 등 부족한 의료진으로 이룬 성과

등록|2024.01.25 10:20 수정|2024.01.26 11:10

▲ 전남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이 심장수술을 진행하는 모습. ⓒ 전남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가 지난해 심장이식, 관상동맥우회술 등 고난도 심장수술 400례를 달성했다. 연간 심장수술 400례 기록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양산부산대병원에 이어 두 번째다.

25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는 지난해 관상동맥우회술(158건), 판막수술(123건), 대동맥수술(59건), 심장이식(14건) 등 심장수술 403례를 진행했다.

특히 심장혈관흉부외과는 교수 5명, 전공의 3명(2024년 지원자 0명) 등 턱없이 부족한 의료진만으로 이런 성과를 이뤘다고 한다.

전남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심장수술은 2021년 394례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 혈관수술을 제외한 고난도 심장수술만 포함한 수치로 수술건수의 증가를 넘어 수술 결과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관상동맥우회술의 경우 지난해 단기 사망률 1% 이내를 기록해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연간 30건 이상의 선천성 심장 수술 실적을 유지하며 소아 심장질환 환아들을 위한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전남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이 지난해 12월 27일 400번째 심장수술인 무인공심폐관상동맥우회술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전남대병원


이와 함께 연간 심장수술 400례 달성이라는 성과는 수도권 환자 유출 및 지역 필수의료 붕괴 위기 속에서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응급·중증 환자들을 자체 해결할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고 병원 측은 자평했다.

"사명감으로 버티며 성장...지역 거점병원 역할 다하겠다"

전남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이교선 과장은 "현재 중심장기를 진료하는 필수 의료과들은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나, 사명감과 병원의 지원으로 지난 10여 년간 심장 수술 건수 등 치료 성공률이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 도입과 치료적 혁신을 꾸준히 시도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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