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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한동훈, 대통령실서 오찬… 서천 이후 엿새만

대통령실 "국정에 대해 소통·협력하는 자리"…김여사 문제 대응 등 논의 전망

등록|2024.01.29 12:50 수정|2024.01.29 12:50

▲ 지난 23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신영근


한동훈, 공천 관련 이야기 나눌지 묻자 "공천은 당이 하는 것"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이동환 김철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한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만남은 지난 23일 충청남도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함께 상경한 이후 엿새 만이다. 한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취임 후 윤 대통령과 오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날 오찬에 대해 "당정이 민생과 경제 등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오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며 "민생에 관한 이야기를 잘 나누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찬에서 공천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눌지에는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오찬에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외에 윤재옥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취지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지난 21일 회동의 당사자들이 다시 모이는 셈이다.

이번 회동은 국민의힘 공천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대응 등을 놓고 정면충돌했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모습을 통해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에서 마련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충돌 이틀만인 지난 23일 서천에서 만났을 당시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일시적인 '봉합'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오찬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 문제 대응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언급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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