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무늬담치, 유럽녹색꽃게... '유입주의 생물' 150종
환경부-국립생태원, 2일부터 관세청 등에 자료집 배포... 국내 미도입 외래생물 차단
▲ ‘유입주의 생물 150종 Ⅴ’ 표지 ⓒ 환경부
'얼룩무늬담치'는 다량의 알 생산, 번식 속도가 빠르고 배관, 탱크 등에 고밀도 개체군을 형성해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유발시키는 조개이다. '유럽녹색꽃게'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외래종으로 토착 해조류와 이매패류의 포식자이다. 아프리카 국가에 연간 7천만 달러의 농작물 피해를 발생시키는 '붉은부리베짜는새'도 있다. 최근 발간된 '유입주의 생물 150종 자료집 Ⅴ'에 담긴 생물종들이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외래생물 유입 사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유입주의 생물 150종 자료집 Ⅴ'을 발간해 2월 2일부터 관세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각 대학 도서관에 배포한다.
▲ 국제적으로 생태계 위해성이 확인된 종 ⓒ 환경부
▲ ‘유입주의 생물 150종 Ⅴ’ ⓒ 환경부
이번 자료집은 지난해 발간된 '유입주의 생물 160종 Ⅳ' 자료집에 이어 다섯 번째로 발간되었다.
환경부는 "유입주의 생물 150종에 대한 형태, 생태적 특성, 분포지, 국내 유입 및 서식 가능성, 위해성 및 피해사례 등을 설명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사진 등을 함께 수록했다"며 "이번 자료집은 관계기관(관세청, 지자체 등)의 외래생물 업무 참고자료, 외래생물 대국민 교육자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입주의 생물 150종 자료집 Ⅴ'의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누리집(me.go.kr)과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kias.nie.re.kr)에 전자파일(PDF) 형태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문제원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이번 자료집이 외래생물 관련 업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유입주의 생물을 확대 지정하여 외래생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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